그는 다양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음악가이자 비디오 예술가였으며, 전문 카드게임 플레이어이자 골퍼였습니다. 현재 폴로 경기용 조랑말 100마리를 소유하고 있는 디터 마이어(Dieter Meier)는 유기농 소 방목장과 양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지주로 대두, 아마씨와 옥수수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고 유기농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은 아르헨티나에 있습니다.
그는 취리히에 있는 자기 소유의 "베렌가세(Bärengasse)" 식당 겸 델리카트슨에서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는데, 이들 상품의 이름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그의 포도밭과 같은 "Ojo de Agua(물의 눈)"입니다.
"전 한 가지를 완전히 익히고 나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해야 해요." 자신을 등산가라고 생각하는 마이어는 자기 자신에 대해 뭔가 새로운 것을 알기 위해 미지의 정상에 올라가는 데 몰두했습니다. "저는 여력이 있는 한 이상주의자입니다. 그리고 제 안에 있는 이상주의자가 철저한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지요."
자연을 존중하면서 열매를 생산하여 포도주 양조학과 생태학을 결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알토 아그레로에서 말벡(Malbec)과 카베르네 쇼비뇽 포도로 독특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토는 "창조는 즐거움에서 비롯된다(Pleasure creates work)"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떤 것을 이해하고 진가를 인정할 수 있을 경우에만 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베토벤을 연주하는 현악 4중주에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도, 신선한 과실의 맛, 그리고 나무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와인에도 적용됩니다.
알토 아그레로는 멘도사 최고의 와인 생산지역으로 여겨집니다. 대부분의 대량 와인생산자가 여기에서 포도를 구입하고 있고 심지어 그 지역에 본사가 있기도 합니다. 건조하고 돌이 많고 모래가 많은 토양에는 수백만 년도 더 된 안데스 산맥의 융해수가 스며들면서 생긴 퇴적물로 인해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이 융해수는 이 지역의 강과 지하수로 된 저수지에도 유입되어 포도밭의 관개수로 사용됩니다. 먼지투성이의 건조한 이 지역은 관개수가 없다면 작물이 거의 자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품질의 포도를 얻으려면 한 방울씩 조심스럽게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터 마이어 와인은 2009년산 유기농 레드 와인 세 가지로, "푸로 코르테(Puro Corte)", "푸로 코르테 도로(Puro Corte d’Oro)", "푸로 말벡(Puro Malbec)"입니다.